Life Story

'버펄로 잡는 인디언' 이야기

4 나는봄이영아 0 190 0 0

버펄로 사냥으로 먹고사는 100명의 인디언 마을이 있었어요.

 

그 마을에서는 모두가 창을 하나씩 들고 나가 버펄로를 잡아서 먹고삽니다. 100명이 버펄로를 몰아서 다 같이 창을 던지면, 3-4개의 창이 버펄로를 맞히고 그래서 잡은 고기를 100명이 나눠 먹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인디언 하나가 나서서 이렇게 얘기하지요

 "매번 버펄로를 맞히는 건 난데 왜 내가 너희랑 고기를 나눠 먹어야 하지? 이건 불공평하잖아. 야, 안 되겠다. 다들 창에 자기 이름 써. 지금부터는 버펄로에 자기 창 꽂은 사람만 고기 먹는 거야"

 이제 새로운 보상 체계를 적용해 사냥에 나갑니다. 버펄로를 맞힌 사람은 배 터지게 먹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쫄쫄 굶습니다.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자, 그동안 버펄로를 한 번도 맞히지 못해 굶어 죽는 사람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100명이던 마을 사람은 70명이 되고, 다시 한 달이 지나니 50명이 됩니다. 50명이 사냥을 나갔더니 예전처럼 버펄로를 몰기도 어려워지고, 창을 던져도 한두 개 맞은 버펄로는 그냥 달아나버립니다.

결국 마을 사람 전부가 굶어 죽게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 짧은 우화가 상징하는 메시지는 선명합니다.

약한 법인 미동으로 우리가 이렇게 모인 것도 어쩌면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신다'는 말씀을 완성시키고자 우리를 하느님의 도구로 삼으신거 아닌가 싶습니다.

실명의 창이 당장은 이득인 것 같으나, 결국은 부메랑이 되어 공동체의 존재기반까지 위협할 수 있음을 보면서, 함께 잘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보는 오늘 아침입니다.

모두들 건강한 가을 나고 계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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