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그럼에도 감사

4 나는봄이영아 0 3260 1 0

ccm중에 '감사쏭'이라는 것이 있다. 가사는 안좋은 기억에 의존하면 '그래서 감사, 그래도 감사, 그러니까 감사~~~

그럼에도 감사' 하여간 앞에 붙일 수 있는 접속사란 접속사는 다 붙이는 곡이다.

어제는 늘 그렇듯이 학교에서 문제를 심하게 일으킨 우리 아이가 퇴소냐 강제전학이냐를 요구하는 (초등)학교 담당자들과 의견을 나누다 보니, 손가락 끝까지 힘이 다 빠져버린 날이었다.

갈 때 없는 아이를 왜 끼고 있는지 알지도 못하는 그들은 대화끝에 자기들은(여기서 자기들은 교사시다) '저 시설 참 이상하다'라고 말을 한다고 했다(그 말을 할 때 듣는 우리들은 참으로 모멸감스럽다)

세상에서 어쩌면 제일 쉬운게 포기다. "너 인간 안돼. 그러니까 니가 알아서 사세요"이런 말을 하루에도 골백번 되뇌이는 우리 사정을 알리 없는 사람들은 정말 말이라고 손쉽게 한다. 

나는봄에 일하면서 주께서 '무심코죄'가 있음을 알게 하심도 감사하다(무심코 뱉은 한마디가 듣는 이 영혼의 따귀를 때릴 수 있음을....)

여하튼 학교로부터 기진맥진해서 돌아온 팀장님과 나에게 하느님은 박카스 한 병을 주신다.

우리 나는봄 선생님 한 분의 입에서 '아니, 왜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사명으로 일하는 것을 모르죠?"

"세상에~~ 우리가 일년동안 수요일 아침을 예배로 드렸더니, 이런 생각지 않은 기쁨을 선물로 주시는군요. 정말 그래도 감한 하루입니다"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때론 역시 믿음을 자처하는 사람들에게는  상투어로 들릴 수 있다. 그런데 아직 주님을 잘 모르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신앙적인 말들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그러면서 다짐하게 한다.

"그래, 주님도 포기하지 않으시는데, 한 번 끝까지 최선을 다 해보자. 그러기 위해서 나는봄을 주신거니까...."

​귀한 감동 주신 이선생님 고맙습니다(사실 이 말을 하고 싶어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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