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쉴 때입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도
소리만 들릴 뿐 마음에 감동이 흐르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방글방글 웃고 있는 아기를 보고도
마음이 맑아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식구들 얼굴을 마주보고도
살짝 웃어 주지 못한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창문을 비추는
아침햇살이 눈부시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오랜만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를 받고
"바쁘다"는 말만 하고 끊었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뒤
멀어지는 뒷모습을 보기 위해
한 번 더 뒤돌아보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 정용철 "지금은 쉴 때입니다" 전문-
쉴 때임을 알면서도 못쉬는 우리의 인생은 그래서 더 하느님의 은총에 기대게 됩니다.
만약 내 방전 정도가 빨라 수요예배가 필요하면 주중에 한 번 더 가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주일예배을 통해 "그래 힘을 내자! 내 비록 쉴 수 없지만 주님 명령이니...."라고 마음이라도 먹을 수 있지 않을까요?
아~ 물론 제일 좋은 것은 날마다 말씀 한 구절 놓고 렉시오디비나를 하면 충만하게 차오르는 그 무엇을 경험할 수 있겠지만 게으름의 소치로 유지되지 그 또한 힘들더라구요.
오늘은 주님의 날입니다.
코로나도 이기고 수해도 이길 수 있도록 대도하겠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