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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함께 한 가족여행

M 최고관리자 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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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 〈꿈꾸는아이들〉은 아주 특별한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부모와 함께 한 가족 여행’입니다. 바쁘게 세상을 살다 보면 가족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부족하기 마련입니다. 관심이 없어서라기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따로 시간을 내기가 녹록치 않습니다.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꿈꾸는아이들〉은 아이가 부모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은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부모와 함께 갖는 처음 행사이기 때문입니다. 이른 아침 집결 시간에 맞춰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센터에 하나둘 모였습니다. 처음 만나는 부모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간단하게 전달사항을 들은 다음 준비한 차량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처음 계획했던 차량은 25인승인데 운 좋게도 45인승 버스가 마련되었습니다.

 

드디어 출발. 센터를 떠나 세종시에 있는 베어트리파크로 향했습니다. 동혁이 엄마가 간식으로 김밥, 초콜릿, 요구르트를 준비했습니다. 급하게 준비하고 나오다 보면 아침 식사를 거를 수 있으므로 그런 분들을 위한 배려였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맨 처음 한 것은 ‘가족 화분 만들기’ 체험입니다. 개인별로 하나씩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예쁜 꽃과 다육식물을 심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와 힘을 합쳐 저마다 서로 더 예쁜 화분을 만들기 위해 경쟁을 하기도 했습니다. 흙을 손에 잔뜩 묻혀가며 모두가 환한 얼굴로 장난을 치기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베어트리파크 투어에 나섰습니다. 각양각색의 꽃과 동식물이 잘 어우러진 공원을 산책하면서 서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어 어색해하던 가족들이 시간이 조금씩 흐르면서 마음을 열고 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가까워졌습니다.

 

오전 관람을 마치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메뉴는 돈가스와 비빔밥이었습니다. 가족별로 모여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부모들은 차를 마시면서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겪는 보람이나 어려움 등을 이야기하며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오후 시간은 가족사진을 찍는 시간으로 정했습니다. 자연을 벗 삼아 바쁜 일상은 뒤로하고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서 부모들의 표정에도 조금씩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은래 아빠는 중국에서 와 한국말이 서툴러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는데, 자원봉사자와 주원 엄마와 대화를 나눈 후 훨씬 편해진 듯했습니다. 자원봉사자와 주원 엄마도 중국에서 왔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잘 되었던 까닭입니다.

 

미리 계획했던 ‘교과서 박물관 체험’은 자유 시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참가자들이 가족과 어울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제안을 했기 때문입니다. 가족들끼리 가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둘러보면서 남은 시간을 보낸 뒤 센터가 있는 대전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센터에 도착하여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작별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모두가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가을 여행에도 함께 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여행을 마무리하며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센터 아이들의 가족 모두가 함께하지 못했던 사실입니다. 모두 참여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각자의 사정 때문에 빠진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이번 여행에 함께 한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한 여행이 너무 좋았다”며 행복해했습니다.

 

센터를 열고 처음으로 준비한 행사이지만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행사로 기획하였습니다. 일 년에 두 차례 봄과 가을에 진행하는 이 가족여행이 모두에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게 되기를 바라며, 센터의 아이들이 부모의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 꿈꾸는아이들 후원문의  042-257-8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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